[뉴스초점] 평택항 사고 故 이선호 씨 아버지 "진상규명"
20대 청년 이선호 씨가 지난달 평택항에서 작업을 하다 숨진 지 한 달이 가까워져 오지만, 아직까지 장례도 못 치르고 있습니다.
고 이선호 씨의 아버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이선호 씨가 안타깝게 숨진 지 이제 오늘로 27일째입니다. 아직 장례를 못 치르고 빈소를 지키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. 우선 염려스러운 게, 아버님도 그렇고 가족분들의 건강 상태는 어떠실지, 어떻게 생활하고 계실지 여부인데요.
아직까지 아드님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으신데요.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.
이틀 전 평택항에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고 들었습니다. 현장에 오신 시민들과도 만나보셨습니까.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까?
어려우시겠지만,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좀 짚어보겠습니다. 해당 작업이 원래 선호 씨가 맡은 일도 아니었다고 들었는데요. 왜 그 일을 하게 된 건가요?
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가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전사고라는 점입니다. 당시 안전모 지급도 되지 않았고, 사전에 어떠한 안전 지침도 하달받지 못했고, 일당 10만 원이면 충분히 고용 가능 한 현장 안전관리자도 없었다면서요?
아버님도 원래 평택항에서 8년간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. 그래서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. 아무래도 컨테이너와 지게차 등 무겁고 위험한 장비가 많은 곳임에도 평소 평택항의 안전관리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던 겁니까?
또 상당히 당황스럽고 분통이 터졌던 이야기가 사고 당시 다른 직원들은 회사에 중계하듯 사고 내용을 보고하기 바빴고 외국인 근로자 한 명만이 사고당한 선호 씨를 구조하기 위해 철판을 들다 허리를 다쳤다는 이야기거든요?
사고 이후 회사 측에서는 유족에 대한 사과와 결과 보고부터 한 게 아니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성명을 먼저 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?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이후 이 부분에 대해 회사 측은 또 다른 사과나 해명은 있었나요?
관련해 정부도 전국 5대 항만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선호 군 사태와 같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논의에 들어갔는데요. 이런 정부의 안전대책, 선호 군 죽음 이후 이뤄지는 사후 약방문이라는 생각도 들고요. 정부에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요?
아직 못 치른 장례도 치르셔야 할 테고요. 아직 할 일들이 많이 남으셨지 않습니까. 앞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신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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